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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에 관계한 사람과 송산면에 대한 대화를 하면 으례 나오는 말이 오히려 원주민보다 더한 송산 예찬이다..
불행인지 다행인진 모르지만 송산 포도 길(송산면소재지 안길)의 낙후로 인하여 자연스레 7 ~ 80년대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는 말이다. 거기에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영화 인프라만 구축되어 있다면 아마도 열의 아홉은 영화를 이곳에서 찍고 싶어 할 것이라는 것이 이야기의 골자이다.
그래서일까, 3월 10, 11일 이틀 동안 시내 홍의원과 도로에서 영화 '악마를 보았다' 의 촬영이 한창이었다.
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되어 호기심 어린 눈길도 드문 드문 볼 수 있었다. 즐비한 차량과 장비, 인력까지 그야말로 군단으로 움직이는 영화사 직원들이 감독의 큐 사인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참 신기스럽게 보였다.
이런 장비를 옮김에 있어 가변 주차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며, 원주민의 불편 또한 어느 정도 감수 해야 할 부분 같지만 몇몇 상인 분들께는 그런 이해를 바랄 수 없었다.
차 빼 !! 장사는 하게 해야 될 것 아냐.. 그들은 준비 하다 말고 차 빼기 바빴다.
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. 물론 이해는 간다. 생계가 달렸으니까.
그러나 도시화가 덜 된 옛 풍경을 담으려 전국을 해매는 것이 단지 영화만의 현상일까. 급격한 도시화 속에 정작 우리가 그리워하며, 찾고자 하는 것은 그 풍경 속에 녹아 있는 '사는 맛' 은 아닐런지...
<글, 사진. 김성삼>







